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밤중 혹은 이른 새벽, 고양이의 행동으로 인해 잠에서 깬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새벽에 우는 소리, 얼굴을 톡톡 치는 행동, 위에 올라타거나 심지어 가볍게 깨무는 행동까지!
도대체 고양이들은 왜 이렇게 새벽에 반려인을 깨우는 것일까? 그 이유를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면, 고양이와 함께 더욱 조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
고양이의 생활 패턴, 야행성이 아닌 박명박모성
고양이를 '야행성 동물'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정확히 말하면 고양이는 박명박모성(薄明薄暮性, Crepuscular Animal)을 가진 동물이다. 즉, 새벽이나 황혼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는 야생에서 사냥을 하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반려묘는 왜 새벽에 활동할까?
- 자연에서 고양잇과 동물들은 어둑어둑한 새벽과 황혼 무렵에 사냥을 한다.
- 집고양이도 본능적으로 이 시간대에 가장 활발해진다.
- 반려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적응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본능적으로 새벽 활동이 남아 있다.
새벽에 깨우는 대표적인 이유
1) 배고파요!
고양이가 새벽에 깨우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배고픔이다. 저녁에 밥을 먹고 난 후 시간이 꽤 흐르면, 새벽쯤이 되어서 배가 고프다고 느끼게 된다. 반려인이 기상 후 바로 밥을 주는 습관이 들었다면, 더욱더 새벽에 깨우려 할 가능성이 높다.
✅ 해결 방법
- 자기 전에 소량의 간식을 급여해 허기를 덜 느끼도록 한다.
- 자동급식기를 활용해 새벽 일정한 시간에 사료가 나올 수 있도록 설정한다.
- 기상 후 바로 밥을 주지 않고, 일정 시간 후에 급여하는 습관을 들인다.
2) 화장실이 더러워요!
고양이는 청결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물이다. 만약 화장실이 더럽다면, 새벽에 반려인을 깨워 청소를 요청할 수 있다.
✅ 해결 방법
- 자기 전에 화장실을 깨끗이 치워준다.
- 여러 개의 화장실을 마련하여, 한 곳이 더러워도 다른 곳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3) 심심해요! 놀아주세요!
고양이는 새벽 시간이 되면 활동량이 증가하는데, 만약 하루 동안 충분히 놀지 못했다면 반려인을 깨워 함께 놀아달라고 보채기도 한다.
✅ 해결 방법
- 자기 전 15~30분 정도 적극적으로 놀아준다. (낚싯대 장난감 추천)
- 다양한 장난감을 제공해 혼자서도 놀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 캣타워, 터널, 숨숨집 등 다양한 활동 공간을 마련한다.
4) 응석부리고 싶어요!
고양이들은 단순히 애정을 받고 싶어서 새벽에 깨우는 경우도 있다. 얼굴을 핥거나, 가볍게 물거나, 몸을 비비면서 깨우는 행동이 이에 해당한다.
✅ 해결 방법
- 반려인이 일어날 때까지 무반응으로 일관해야 한다.
- 반려인이 새벽에 깨웠을 때 반응해주면, 고양이는 이를 '강화된 행동'으로 인식하여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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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깨우는 습관 고치는 방법
1) 철저한 무시 전략
고양이가 새벽에 깨웠을 때 반응을 해주면, 고양이는 '내가 깨우면 반려인이 반응한다'는 것을 학습하게 된다. 즉, 반응을 보이지 않고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더 심하게 보채더라도 꾸준히 무시하면 점차 행동이 줄어든다.
2) 일관된 일상 유지
고양이는 규칙적인 일상을 좋아하는 동물이다. 따라서
- 일정한 시간에 밥을 주고,
- 일정한 시간에 놀아주며,
-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면고양이도 이에 맞춰 생활 리듬을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
3) 자동급식기 활용
새벽에 배가 고파 깨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급식기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반려인의 개입 없이도 일정 시간에 맞춰 사료가 나오기 때문에, 새벽 기상 습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4) 저녁에 충분히 놀아주기
하루 동안 충분히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한 고양이는 새벽에 활동량이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자기 전 충분히 놀아주면, 새벽에 깨우는 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결론
고양이가 새벽에 반려인을 깨우는 이유는 대부분 본능적이고, 학습된 행동 때문이다. 하지만 적절한 대처법을 통해 이를 완화할 수 있다.
- 배고픔이 원인이라면? 자동급식기 활용, 자기 전 간식 급여
- 화장실 문제라면? 깨끗이 유지, 화장실 추가 배치
- 심심함이 원인이라면? 자기 전에 충분한 놀이 제공
- 응석부리는 행동이라면? 철저히 무시
이러한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반려묘와 반려인이 모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조화로운 생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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